[SHIPPINGDAILY] TODAY SHIPPINGDAILY [ 2025-06-10 ]
Intro
대만 정기선사 완하이가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Wan Hai 503호가 어제 스리랑카 콜롬보항에서 뭄바이의 나바셰바항으로 향하던 중, 선수 화물창에 실린 화물이 폭발, 승선중인 선원 22명중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나머지 18명의 선원들은 무사히 인도 해군과 연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 의 9일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컨테이너도 20여개가 바다로 유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일에는 알래스카 인근에서 자동차운반선 "Morning Midas"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22명의 선원들이 구명보트로 탈출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해당 선박에는 800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약 3,000대의 차량을 운반중이었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를 수송하는 자동차선박들의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전기차 화재시 진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대응 장치를 도입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2022년 발생한 17,738DWT급 자동차 운반선인 "Felicity Ace"호 화재 사고의 경우 화물창에 적재된 전기자동차의 리튬 배터리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침몰했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사고 선박은 포르쉐, 아우디 및 벤틀리 등 약 4,000여대의 고급 차량을 적재하고 있었고, 그중 일부는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자동차였습니다. 차량가치가 4~5억달러 정도로 아렬지고 있습니다.
최근 두 사고는 수습이 불가능해 선원들이 모두 배를 버리고 퇴선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안츠 커머셜(Allianz Commercial)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0년간 해운 사고의 네 번째 주요 원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모든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하여 10년 만에 최고치인 250건을 기록했고, 이 중 약 30%는 컨테이너선, 화물선, 롤-온 롤-오프 선박(Ro-Ro)에서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이 더 안정적이지만 화재 시 큰 위험을 초래하며,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 커머셜의 선임 해양 위험 컨설턴트인 랜디 룬드(Randy Lund) 선장은 "선박 화재는 선원들이 직면한 위험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많은 선박들이 선원 수를 줄이는 추세로 인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상하이운임지수 8.1% 급등
2025년 6월 6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주 대비 167.64포인트 상승한 2,240.35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주인 5월 30일의 2,072.71보다 8.1%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주요 항로 대부분에서 운임이 상승한 가운데, 중동·남미 노선의 급등세가 눈에 띈다.
항로별 운임 동향은 중동 노선의 경우 TEU당 1,929달러로 전주 대비 237달러 상승, 14.0%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미 노선은 TEU당 3,959달러로 무려 1,162달러 상승, 41.5% 급등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FEU당 6,939달러로 전주보다 696달러 오르며 11.1% 상승했다.
미주 서안 노선 역시 FEU당 5,606달러로 434달러 상승, 8.4% 증가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3,302달러로 241달러 올라 7.9%, 유럽 노선은 TEU당 1,667달러로 80달러 상승해 5.0%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TEU당 686달러로, 전주 대비 23달러 하락하며 -3.2% 감소했다. 전반적인 운임 상승 분위기 속에서도 역행하는 모습이다.
최근의 SCFI 상승은 미주 및 중동, 남미 노선의 수요 강세와 공급 제약, 지정학적 리스크, 항로 우회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고운임 기조가 지속되며 해운사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항로에서는 운임이 오히려 하락하고 있어, 지역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해운업계는 성수기를 앞두고 운임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경제 흐름과 공급망 변화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DNV, 2014-2024 해양 안전 보고서 발간
DNV는 최근 2014-2024 해양 안전 보고서를 발간했다.
DNV 마리타임 CEO 크누트 외르벡 닐센(Knut-Ørbeck Nilssen)은 보고서 서문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해운 산업에서 안전이 항상 최우선 과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운 산업은 지금 매우 흥미롭고도 도전적인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탈탄소화와 디지털화가 빠른 변화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정학적·경제적 변화는 새로운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는 선박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올해 해양 안전 보고서에 수록된 로이즈 리스트 인텔리전스(Lloyd’s List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선박 노후화와 안전사고 증가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특히 선박 우회 항로 증가로 인해 톤마일 기반 시장이 형성되며 높아진 운임은 많은 선주들이 상업적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후 선박의 폐선을 미루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결정은 상업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분명 존재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전체 해양 사고의 52%가 선령 20년 이상 된 선박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10년 전인 2014년 4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선박 기술은 인상적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신형 선박들은 점점 더 향상된 선체 설계, 최첨단 화재 진압 시스템, 정교한 항해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이 대폭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이 부족한 노후 선박이 해양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현재 운항 중인 많은 선박은 전혀 다른 시대의 설계 기준과 기술 수준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선박들이 설계 수명을 넘어 운항을 계속하면서 구조 피로, 시스템 노후화, 최신 안전 기술과의 호환성 부족 등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경제적 요소는 항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안전은 결코 희생되어서는 안된다.
노후 선박에 최신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보다 빈번한 정비 및 노후 부품의 적기 교체 등으로 위험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에도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 해운업계는 현재 대체 연료 엔진, 에너지 절감 장치를 장착한 더 크고 복잡한 선박, 하이브리드화, 자동화 확대 등의 혁신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은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안전을 중심에 두고 개발 및 도입되어야 하며, 선박 설계 초기 단계부터 첨단 안전 시스템과 기술이 통합되어야 한다.
이는 상황 인식 개선, 인적 오류 감소, 선박 회복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완하이 컨테이너선 폭발 사고, 선원 퇴선

인도 해안에서 와하이라인의 컨테이너선 Wan Hai 503호가 계속 불타면서 선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싱가포르 해운 및 항만청(MPA)은 9일 인도 당국으로부터 18명의 선원이 구명보트에서 인도 해군 함정으로 안전하게 이송되었으며, 해당 함정은 뉴 망갈로르 항으로 향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대만 출신 2명, 미얀마 출신 1명, 인도네시아 출신 1명을 포함한 4명의 선원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된 18명 중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인도 해안 경비대와 인도 해군은 6월 9일 20시 30분(싱가포르 시간) 기준, 구조작전을 위해 총 3척의 선박을 투입했고, 항공기도 투입됐다.
KR, 창립 65주년 기념 행사 개최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KR 창립 65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R의 65년간의 여정을 돌아보고, 급변하는 글로벌 질서 속에서 해사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 해운, 조선, 기자재 산업 및 정부기관 등 해사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기념식으로 구성된 본 행사는 클락슨 코리아 최재성 대표이사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며, 이어 KR 조준호 상무가 KR의 탈탄소 전략 수립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질서의 재편과 한국 해사산업의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되며, 서울대학교 신종계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 토론 종료 후에는 KR 창립 기념식과 만찬이 이어져, 참석자 간 활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형철 KR 회장은 “KR이 어느덧 창립 65년을 맞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그 동안 KR을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위한 통찰을 나누고,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R 창립 65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https://www.smartregister.co.kr/conference/e_kr250611)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정위 해운제재 국회 토론회 19일 개최
한국해운협회는 오는 19(목) 10:00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공정위 해운제재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기선사의 해운 공동행위 관련 학계 의견 발표와 해운협회, 법무법인 율촌, 해양수산부, 무역협회 관게자들이 토론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기차 화재위험 통제되지 않아 경고
글로벌 보험사인 알리안츠 커머셜(Allianz Commercial)은 자동차 운반선인 "Morning Midas"호 화재가 선원들이 직면한 근본적인 안전 문제의 최신 사례라고 경고했다.
알리안츠 커머셜의 해양 위험 컨설팅 글로벌 책임자인 라훌 카나(Rahul Khanna) 선장은 가장 최근에 발행된 "안전 및 해운 리뷰(Safety and Shipping Review)"에서 컨테이너 선박과 자동차 운반선에서의 화재가 보험사들에게 여전히 주요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카나 선장은 “규제 변경이 진행 중이지만, 이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으며, “이 문제는 여전히 매우 심각한 현안이며, 전기화 추세와 함께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 커머셜(Allianz Commercial)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0년간 해운 사고의 네 번째 주요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모든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하여 10년 만에 최고치인 250건을 기록했다. 이 중 약 30%는 컨테이너선, 화물선, 롤-온 롤-오프 선박(Ro-Ro)에서 발생했다.
칸나 선장은 선박의 화재 감지 및 화재 진압 능력 강화가 필요하며,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s)의 수요와 이러한 제품의 해상 및 육상 운송은 위험을 더욱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알리안츠 커머셜의 보고서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이 더 안정적이지만 화재 시 큰 위험을 초래하며,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안츠 커머셜의 선임 해양 위험 컨설턴트인 랜디 룬드(Randy Lund) 선장은 “보험회사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험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다"고 했으며, "우리는 위험 관리 조치를 개발했으며 고객과 협력하여 위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6월 3일 "Morning Midas"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22명의 선원들은 북태평양에서 구명보트로 탈출했다. 해당 선박은 약 3,000대의 차량을 운반 중이었으며, 이 중 약 800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2025 KOBC 해양미술 페스티벌 성료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부산 영도구 소재)에서 열린 ‘2025 KOBC 해양미술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진공이 주최하고 부산미술협회 주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33,866명의 시민이 전시장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페스티벌은 해양에 관한 인식을 시각예술로 풀어낸 해양미술 전시로, 부산지역 작가 60명이 ‘해양’을 주제로 창작한 회화 작품이 전시됐다. 단순한 예술 전시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되어 전 세대로부터 공감을 얻어 냈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바다는 예술적 상상력의 원천일 뿐 아니라, 생태·환경·산업의 미래를 잇는 중요한 대상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 즉 해양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바라보고 추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